백발의 거리 투사, 백기완 통일문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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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구소장의 이야기이다. 그가 "목숨 걸고 썼"다는 <버선발 이야기>. 주인공의 이름이기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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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버선발은 '맨발'을 뜻하는 말로, 추우나 더우나 늘 발을 벗고 다닌다고 해서 붙여졌다. 백 소장이 10년 만에 신작을 내놨다. 그 옛날 저잣거리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활자로 옮겼다. 이 책은 백 소장의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순우리말로 쓰였다. 흔히 쓰는 외래어와 한자말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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없다. 문장 속에서 단어를 풀이해준다. 책의 맨 뒤에 '낱말풀이'란도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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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버선발 이야기>는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다. 책상 앞에 앉아 공자 왈 맹자 왈 하며 글로 배운 깨달음이 아니라, 온 몸으로 구르고 깨지며 얻은 민중의 진리가 담겨 있다. 책 속에 갇혀 있는 죽은 언어가 아니라, 거리에서 살아서 팔딱팔딱 뛰는 언어로 쓰였다. ▲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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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버선발 이야기' 책 소감 전하는 이수호 “민중의 삶과 태도 풀어낸 귀중한 책"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이 13일 오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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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 종로구 한 커피숍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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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린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책 ‘버선발 이야기’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책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. ⓒ 유성호